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최신시사이슈/영어표현] 부르카 논쟁 - 스위스, 브루카(Burqa) 금지하다.

카테고리 없음

by 영끌풀매박대리 2021. 3. 15. 22:54

본문

 안녕하세요? 오늘은 우리 나라에서는 아직 접하기 힘든 이슈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여러분은 브루카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상 생활에서 자주 볼 수 없어서 깊게 생각해 본적도 없을 것입니다. 브루카는 이슬람에서 종교적인 이유로 여성들이 얼굴과 머리를 드러내지 못하도록 목 위를 가리는 천을 말합니다. 이것이 유럽에서는 뜨거운 논쟁의 중심에 있는데요. 왜 문제가 될까요? 유럽에서 이슬람 인구가 늘어나면서 그곳의 기존 규범과 부르카가 충돌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규정에 위배되는 것이 문제는 아닙니다.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규정을 수정할 수도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좀 더 복잡한 문제처럼 보입니다.

 

최근 스위스에서 얼굴가리기에 대한 국민 찬반 투표가 있었다고 합니다. 결과는 어땠는지 그리고 어떤 논쟁들이 있는지 살펴 보겠습니다.

 

브루카 금지 논란

 

 

 

스위스 국민들은 국민투표에서 얼굴가리기를 금지하는데 찬성 표를 던졌습니다. 코로나 관련 제한에 대한 저항의 목적이 아닙니다. 의료적인 목적의 마스크는 금지 항목에서 제외 되었습니다. 진짜 타겟은 바로 브루카입니다.

 

약 50%로 승인된 이 조치로 스위스 내 공공장소에서 얼굴 전체를 가릴 수 없게 됩니다. 그 제안에는 특정한 의류나 종교가 언급되지도 않고 특정 성별에게만 요구되는 내용도 없습니다. 무정부주의자들이 좋아하는 복면 뿐만 아니라 무슬림 여성들이 착용하는 얼굴가리개도 금지됩니다. 하지만 의도는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베일을 쓴 흑인 여성이 나오는 캠페인 포스터를 특징으로 하는 민족주의 스위스 국민당이 이것을 제안했습니다. 

 

- nativist : 이민배척주의자, 원주민 문화 보호주의자, 민족주의자

- measures : 조치

- overstate : 과장하다

 

이제 스위스는 오스트리아, 벨기에, 덴마크, 프랑스 그리고 독일를 이어 브르카를 금지하는 국가가 됩니다. 프랑스의 금지령은 유럽 인권 법원에 의해 기각 되면서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유럽의 민주주의는 미국의 민주주의와 눈에 띄게 다릅니다. 그리고 많은 미국인들이 스위스의 브루카 금지법이 종교와 표현의 자유를 억제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 의혹을 제기합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위스에서 100명 미만의 여성이 브루카를 착용합니다. 그들이 과연 양심과 신념의 자유도 보장하는 스위스 헌법이 스위스 국민의 옷입는 관습을 바꾸도록 할만큼 거대한 위협이 될까요?

 

- dismiss : 기각하다, 묵살하다

- have reservations : 의혹을 갖다. 거리낌을 갖다.

- descent : 혈통, 가계

- on a whim : 충동적으로, 즉흥적으로

- squeamish : 결벽증이 있는, 비위가 약한

 

사건에서 좀 멀찍히 떨어져서 하는 판단이 때때로 더 설득력이 있는 것을 알기 때문에, '비폭력적인 이슬람주의의 위험성'이라는 책의 저자 Elham Manea에게 이 질문을 하고 싶습니다. 스위스인이자 예멘계 이슬람교도인 그녀는 취리히대 정치과학연구소에서 강의하며 "같은 생각을 가진 페미니스트, 좌파, 그리고 이슬람 문화 유산의 스위스인"과 함께 브루카 금지 운동을 벌였습니다. 

 

마네아씨는 브루카 금지가 자유를 억압하다는 주장을 곧바로 일축해 버립니다. 브루카와 히잡은 무슬의 "종교적이고 정치적인 맥락"에서 분리될 수 없으며, 그래서 "단순한 선택의 문제"가 될 수 없고 말합니다. 부르카는 어디서 그냥 갑자기 나온 것도 아니고 무슬림 여성들이 즉흥적으로 받아들인 것 역시 아닙니다. 그녀는 많은 서양 페미니스트들이 "결과로 파생된 것이 아닌양 맥락을 흐리는" 경향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녀는 금지법에 대해 질색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사상이 여성들을 스스로 완전히 가려야한다고 가르치는지 강하게 반문합니다. 어떤 내용적 특징이 있을까요? 여성들에 관해서는 어떻게 이야기 하고 있나요? 

 

- dismiss : 기각하다, 묵살하다

- have reservations : 의혹을 갖다. 거리낌을 갖다.

- descent : 혈통, 가계

- on a whim : 충동적으로, 즉흥적으로

- squeamish : 결벽증이 있는, 비위가 약한

 

그녀는 브루카가 "상징"이라고 말합니다. 당신이 그것을 서구 사회에서 봤다면, "그것은 네오 이슬람 근본주의가 작용하고 있는 것"이며, 이 세계관에 따르면 여성은 "남자들을 유혹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가려야하는 악의 원천이다"라는 겁니다. 여성들은 평생 남자 후견인에 의해 통제되는 미성년자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녀의 관점에서, 브루카는 서구사회에서 이슬람교 분리주의의 "얼굴"입니다. 부르카는 무슬림 소수자들의 분리독립으로 이끌어 폐쇄적인 이문화 집단으로 향하게하는 이슬람의 한 형태를 대표합니다. 이는 혼란에 빠진 청소년들을 급진적으로 만들기 위한 땅을 다지는 꼴입니다. 그래서 마네아씨는 우리가 서양에서 브루카를 쓴 여성을 봤을 때, "그들에게 체화된 이데올로기에 대해 생각해보라"고 경고합니다. 이 논의에서 우리가 살펴봐야 될 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언급되지 않고 방치된 위험의 결과들입니다.

 

- perpetual : 끊임 없이 반복되는, 빈번한, 종신의

- secession : 분리 독립

- encave : 소수민족 거주지, 소수민족 집단, 이문화 집단

- disoriented : 혼란에 빠진, 방향 감각을 잃은

 

 

오늘은 이렇게 조금은 생소한 주제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우리나라도 점점 다문화 사회로 변화해 가고 있기 때문에 서구 사회가 미리 겪은 갈등들을 살펴보면서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댓글 영역